뽀대작렬
- 블랙툰

- 22시간 전
- 1분 분량
요즘 제목부터 심상치 않아서 클릭했다가 인생 웹툰 리스트에 넣게 된 작품, 상하 작가님의 <뽀대작렬> 리뷰를 남겨봅니다. 처음엔 "제목이 왜 이래?" 싶다가도, 한 화 한 화 넘길 때마다 가슴 한구석이 몽글몽글해지는 경험을 하고 있어요.
1. "사랑하지 않는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주인공 '김하영'은 서른일곱 살입니다. 꿈도, 사랑도, 심지어는 내일의 계획조차 희미해진 채로 그저 버티듯 살아가는 인물이죠. 사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혹은 거울 속 내 모습 같기도 해서 초반부터 몰입감이 장난 아니더라고요. "사랑하지 않는 시대"라는 표현이 어찌나 뼈를 때리던지...
2. 20년 전으로의 강제 소환, 그 시절 '김선'
그런 그녀가 20년 전, 모든 것이 뜨겁고 '뽀대' 났던 열일곱 살의 '김선'으로 돌아갑니다. 단순히 몸만 젊어지는 게 아니라, 잊고 지냈던 감정의 온도 자체가 변하는 과정이 이 웹툰의 진정한 묘미 같아요. 2000년대 초반 특유의 감성과 현대의 냉소적인 시선이 부딪힐 때마다 터지는 묘한 쾌감이 있습니다.
3. '뽀대'는 겉멋이 아니라 기세였다
제목의 '뽀대'라는 단어가 처음엔 촌스럽게 느껴졌는데, 웹툰을 보다 보니 깨달았습니다. 그건 단순히 옷을 잘 입거나 잘생긴 게 아니라, 세상을 대하는 기세였다는 걸요. 아무것도 없어도 내가 세상의 중심인 줄 알았던 그 시절의 근거 없는 자신감, 그리고 누군가를 조건 없이 열렬히 사랑했던 그 마음이 바로 '뽀대작렬'의 본질이 아닐까 싶어요.
4.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요즘 사는 게 참 재미없다" 느껴지는 분들
2000년대 초반, 인소(인터넷 소설) 감성에 한 번쯤 경험해봤던 분들
과거의 나를 만난다면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는 분들
"촌스러운 건 제목뿐, 내용은 가장 세련되게 심장을 울리는 타임슬립 로맨스"
주인공이 과거로 돌아가 단순히 운명을 바꾸는 걸 넘어, 메말랐던 현재의 마음을 어떻게 되살려낼지 끝까지 지켜보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아직 안 보셨다면 꼭 정주행해보세요!



![[미연] 웹툰](https://static.wixstatic.com/media/9b56fc_f6cc979ded6a4cfca0bfd331254a8047~mv2.jpg/v1/fill/w_980,h_980,al_c,q_85,usm_0.66_1.00_0.01,enc_avif,quality_auto/9b56fc_f6cc979ded6a4cfca0bfd331254a8047~mv2.jpg)